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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후


10년 전 오늘을 저는 하나도 예상하지 못했습니다. 아니 상상도 못한 일이 오늘날 많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10살이 안된 아이들은 10년 전에는 이 세상에 있지도않았을 것이고, 오늘도 내 곁에 있을 거라 생각한 사람은 지금 곁에 없을 수도 있습니다. 10년동안 인공지능, 자율주행차 등 삶의 편리함을 주는 기술의 발전이 있었습니다. 펜데믹으로 인해 비대면 서비스가 늘어나고 디지털 플렛폼이 더욱 중요해 졌습니다.


기술은 좋아지고 삶은 편리해 진 것은 분명한데 기후변화로 인해 환경문제가 더욱심각해졌고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분쟁은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는 10년 후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릅니다. 가상현실과 증강현실까지 기술이 발전하면서 물질적인 현실에서 일어나는 일도 감당하기 벅찬게 사실입니다. 애플 비전 프로에 관심이 없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아니 솔직히 지금도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아직은 내가 몸으로 직접 탈 수 있고 만질 수 있고 실제 그곳을 여행하며 살고 싶습니다. 변화를 소심하게 거부하던 제게 친구가 자신이 체험하고 잠깐 이라도 한번 써보라고 했습니다. 알겠다고 하고 썼는데 바로 공룡에게 먹힐 뻔 했습니다. 내가 바라보는 곳을 추적하는 것도 신기했고 꼬집으면 클릭이 되었습니다. 물론 앞에서 직원이 친절하게 설명해주는데도 척척 되지는 않아 몇십년 후 할아버지 체험을 하는 듯한 내 모습이 우습기도 했습니다.  


사실 제 가장 큰 관심은 우리들의 신앙생활의 변화와 교회의 변화입니다. 기술의 발전이 우리들의 믿음 생활에 도움을 주고 믿음이 더 강해지 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보입니다. 세상의 변화와 흐름에 휩쓸리기도 하고 믿음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앞으로 10년 후 우리들의 삶은 하나님을 더욱 사랑하고 이웃을 더욱 사랑하는 모습으로이 세상을 살아가길 기도합니다. 오늘을 감사합니다. 평범한 듯 해도 오늘은 10년 전에 내가 상상도 못했던 날이기 때문입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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