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의 아침을 지나 다시 세상 속 우리 자리자리로 돌아갑니다. 아직은 싸늘한 뉴욕 날씨 때문에 졸업과 입시, 취직과 진로로 바쁜 나날을보내느라 삶 속에 기쁨이 피어날 틈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부활절을 지났지만 여전히 고통과 아픔을 지나고 있는 분도 계실 것입니다.
길이 잘 보인다고 기뻐하는 것 아닙니다. 좁은 길이라도 주와 함께 한다면 기뻐할 수 있는 우리 되길 바랍니다. 육체를 가진 우리는 우리 생각대로 힘이 솟아나고 지치지 않으면 좋겠지만 맘대로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무리하다 또 다치고 또 다칩니다. 다친 곳은 쉽게 낫지도 않습니다. 나이가 들었다는 것이겠지요. 아이들은 다치면 상처가 금방 아물기도 하고 언제 다쳤냐는 듯 회복해 뛰어다니는데 어른들은 해를 지날수록회복하는데 시간이 더 오래 걸립니다. 그리고 다른 곳까지 전달되어 아픈 부위가 늘어납니다.
우리들의 신앙의 여정도 이제 본격적인 시작입니다. 약속하신 성령님의 도우심으로 날마다 새힘으로 살아가는 일입니다. 더욱 예수님과가까이 동행함의 시작입니다. 날 이끄시는 사랑의 손길을 경험하는 일입니다. 쉼 없이 달려왔다면 주님 안에 쉼과 멈춤의 시간도 필요합니다. 다시 모여 예배하는 우리 가운데 하나님의 은혜가 더욱 풍성할 줄 믿습니다.
한 주간 어깨에 올려진 무거운 짐 내려놓고 예배가운데 참된 쉼과 안식을 누리길 바랍니다. 주의 영이 함께 하는 기쁨의 삶을 시작할 때입니다. 주님을 사랑하고 주님을 더 분명하게 바라보는 기쁨이 우리 안에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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