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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웃


좋은 이웃을 만나는 것은 선물이자 축복입니다. 양쪽 옆 이웃 건물들이 한창 공사중입니다. 그 중 서쪽 건물에서 일하는 Stan은 공사 현장에 늘 나와 일하는 분입니다. 불편함은 없는지 물어봐주고 저도 만나면 공사 잘 진행중인지 물어봅니다. 하루는 매번 우리 교회 앞까지 물을 뿌려주고 청소해 주기에 고마워서 코코아를 사서 함께마셨습니다.


아내가 왜 자기는 커피 안 사주냐 하길래 “당신은 아침에 교회 앞에 물 안 뿌렸잖아.”하고 넘어갔습니다. 코코아를 받고 제게 고맙다고 하셨지만 오히려 제가고맙다 말씀드렸습니다. 구역 땅 뿐 아니라 건물의 공중권까지도 무서울 만큼 정확히 나누는 곳이 맨하탄인데 Stan은 좋은 이웃에게는 구역이 없다는 것을 몸소 보여줬습니다. 혼자라 느낄 틈을 주지 않으시고 하나님은 늘 제 곁에 좋은 사람을 보내주십니다. 참 감사합니다. 


내 곁에 있는 사람들이 나로 인해 기쁨을 경험했으면 좋겠습니다. 같은 일을 해도 이웃에게 기쁨을 주는 사람이면 좋겠습니다. 같은 사역을 해도 성도들에게 기쁨을주는 목사이고 싶습니다. 서로 사랑하고 함께 살자고 하는 일인데 너무 빡빡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이 나라도 너와 나, 그리고 우리의 이웃인 모든 이민자들에게 관대하고 따뜻하게 대해야 할 것입니다. 특히 예수님의 사람들이라면 더욱 그래야 합니다. 날이 싸늘해져서 그런지 차가운 사람보다 따뜻한 사람이 더 좋습니다. 더 추워지기전에 마음의 사랑과 자비의 온도를 높여 가시기 바랍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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