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에서 한 여인이 카트를 끌고 내리다가 그만, 지하철 열차와 승강장 사이에 발이 빠졌습니다. 내리지도 못하고 타지도 못하고 열차와 승강장 사이로 발이 빠진 것입니다. 순식간에 일어난 일이었습니다. 한 남자가 지하철을 타다가 사이에 빠진 그 여인을 꺼내주었습니다. 아마 2초도 안 걸렸을 것입니다.그 옆에 있던 사람도 문이 닫히지 않도록 잡고 안전하게 꺼내주었습니다. 그 순간 누구도 도움을 청한 것도 아닌데 그 두 사람은 틈에 빠진 여인을 보자마자 잡아 주었고 꺼내 주었고 구해줬습니다. 도움은 가까이에 있었습니다. 도움을 준 사람도 도움을 받은 사람도 아무일 없었다는 듯 자기 길을 갑니다. 지하철은 다시 출발합니다.
지난 화요일 미국 중간선거가 있었습니다. 투표를 하는 것은 우리들의 바램과 목소리가 담겨져 내가 사는 지역 정치인들이 나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할 거란 기대가 있기 때문입니다. 누가 선거에서 이겼는지 가장 관심을 갖는 것도 그들의 결정이 우리의 삶에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맞습니다. 투표해야 합니다. 서로를 돕는 일은 가까이에서 내가 살아가는 지역에서부터 일어납니다. 내가 바라는 사람이 되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는다 해도 우리는 서로를 도우며 살아야 합니다. 투표에서 이겨 당선되었다 해도 자신이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과 공감하지 못하는 사람이 지도자라면 그 결과는 뻔합니다.
사람의 리더십은 바뀌어도 변함 없어야 하는 일은 하나님의 말씀의 권위 아래 살아가는 것입니다. 우리 삶에는 변화하지 않는 아름다움도 많이 있다는 것을 생각합니다. 도움은 늘 가까이에 있습니다. 우리를 도우시는 손이 당신의 가장 가까이에 있습니다. 바로 하늘과 땅을 만드신 주님의 손입니다.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해 투표도 해야 하지만 간절히 기도해야 할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땅에 살지만 동시에 영원한 집을 향해 다시 출발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시간은 멈춘적이 없었고 멈추지 않습니다. 우리들의 시간이 영원한 시간에 있기를 바랄 뿐입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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