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 되면 아이들은 상당히 긴 여름 방학을 알차게 보내느라 그동안 못한 봉사활동도 하고 여행도 합니다. 학기 중 보다 더 다양하게바쁩니다. 부모들도 아이들을 데려다 주고 데려오고 하는 것도 벅차지만 아이들에게 하나라도 더 좋은 경험과 배움을 주기 위해 애쓰며 노력합니다. 치열하게 사는게 잘못된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내가 치열할 수 있는 삶의 기회가 있음이 감사로 다가옵니다. 더 힘들고 어려운 상황을 지나는 사람들을 볼 때마다 나태해지는 마음을 다시 잡아 봅니다.
Summer 2024 첫 주를 마쳤습니다. 매해 반복되는 것 같지만 아주 작은 부분 까지도 채우시는 은혜를 경험합니다. 첫 날에는 월요일아침 피곤함에 눈만 떴지 거의 자면서 걸어 들어오는 아이도 있고, 부모에 끌려 들어온 아이도 있고, 처음이라 어색해서 쑥쓰러워 하는 아이도 있었습니다. 하루하루 지날 수록 아이들의 목소리도 조금씩 커지고 먼저 나에게 다가와 말을 걸어오는 아이도 있습니다.
날씨도 덥지만 우리를 덥게 만드는 일(열 받게 하는 일)도 우리 삶에 적지 않습니다. 한여름에 삼계탕이을 먹는 것은 뜨거운 음식을 먹어 몸에 더운 기운을 내보내 더위를 이겨내는 것입니다. 다스리기 힘든 더위를 에어컨 바람으로 억지로 식히는 도시의 문화 속에 어쩌면 더위를 더 뜨거움으로 이겨내고 다스려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썸머 첫주는 아침에 킥보드를 타고 교회를 왔는데 이제 자전거도 타보려 하고 그래도 더우면 일찍 나와 걸어보려 합니다. 사랑하는 일과 사랑해야 하는 일에는 치열하게 실천했으면 합니다. 더운 여름을 지나며 우리의사랑이 더 깊어지고 넓어지길 바랍니다. 나의 사랑보다 훨씬 큰 사랑으로 가족과 이웃을 사랑할 수 있는 우리가 되길 기도합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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