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of page

쿨링타임


커피를 로스팅할 때 볶는줄만 알았는데 제 무지가 드러나는 순간이었습니다. 그동안 본 것이 빙빙 돌면서 볶는 것이 아니라 쿨링하는 과정이었다는 것을 이제서야안 것입니다. 마실줄만 알았지 좀 부끄러웠습니다. 커피 맛을 내기 위해서는 커피 콩을 로스팅 과정을 거친 후에서 맛과 향을 내기 위해 쿨링의 과정을 거칩니다. 로스팅후 잔열이 남아 있어 쿨링과정을 거쳐야 맛과 품질이 지켜진다는 것입니다. 


로스팅을 하다보면 콩이 부풀며 조직이 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를 크랙(Crack)이라 합니다. 그런데 이 소리가 단순히 커피 콩에서만 들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구가 인간의 개발로 과열되고, 세상의 많은 나라들이 다양한 전쟁으로 과열되고, 교회들까지도 과열되어 깨어지는 소리가 들립니다. 어느정도까지 볶아야 하는데 두번의 크랙을 지나 다 태울까봐 걱정입니다. 결국 남는 것은 쓴맛 탄맛만 날까봐 말입니다. 커피 콩에 수분이 다 증발한 것 같지만 이 때 다시 뜨거운 물을 만나 비로소 맛있는커피로 태어납니다. 


“그리스도인에게 진보는 처음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이 마르틴 루터의 고백을 들으며 인간들의 분노와 분열과 이기적인 화가 여전히 남아 있는 우리들에게 쿨링타임을 지나라는 듯 들립니다. 다시 하나님의 말씀으로 돌아가 그 사랑을 깨닫기 위해, 메마른 영혼에 생명의 물이 부어지기 위해, 우리 삶 속에서 그리스도의 향기와 맛을내기 위해 지금 쿨링타임이 필요합니다. 


커피 한잔 할까요?


-김진우 목사




최근 게시물

전체 보기

사과한입

Comments


MET CHURCH

Metropolitan Koryo United Methodist Church

150 East 62nd Street, New York, NY 10065

MetChurch_Sub01.png
UMC_logo_white1.png

© 2018 Metchurch | New York

MetChurch_Kor_word.png
payment.png

Zelle: metrokoryoumc@gmail.com

Check: Payable to MKUMC

Send to: 150 East 62nd Street New York, NY 10065

Any request

Success! Message received.

bottom of pa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