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밟지도 않은 땅, 그 땅에 들어갈 후손들을 위해 길고 긴 마지막 설교를 마칩니다. 모세는 밟아보지도 않았는데 그 땅에서 일어날 일이 보이는 듯 하나님의 말씀을 선포합니다. 모세는 말합니다. “내 나이가 이제 백 스무 살입니다. 거동이 전과 같지 못합니다. 하나님께서도 나에게 ‘너는 이 요단 강을 건너지 못할 것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사이다와 같이 시원하고 통쾌한 수퍼 히어로를 모두가 기다리고만 있지 직접 되려는 사람은 보이지 않습니다. 스파이더맨에 열광하는 뉴요커들이 더 잘 사는 도시를 만드는 데에는 더 많은 지식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더 많은 리더들이 필요한 것입니다. 성령의 도움을 구하는 리더(Leader)들과 성경을 읽는 리더(Reader)들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 세상은 여전히 지식이 힘이라고 말합니다. 그런데 정말 우리가 예전보다 지식이 부족해서 잘 살지 못하는 것일까요?
뉴욕 공립 도서관에 가면 스파이더맨 만화 출판 60주년을 맞아 스파이더맨 만화 이미지를 담은 도서관 카드를 한정판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저도 이번에 카드를 재발급 받았습니다. 우리에겐 모세도 필요하고 여호수아도 필요합니다. 모세와 여호수아가 우리에게 기억되는 이유는 하나님의 말씀을 잘 듣고 그대로 순종했기 때문입니다. 그들 넘어 일하시는 하나님의 능력과 계획이 그들의 삶을 통해 펼쳐졌기 때문입니다. 누가 뭐라고 해도 저는 스파이더맨 보다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이 뉴욕을 구할 놀라운 리더들이라 생각합니다. 우리의 이야기가 기억될 수 있는 길은 오직 하나님의 뜻을 이 시대에 펼치는 것 뿐입니다.
이집트의 왕자였던 젊은 모세만 기억되는 것이 아니라서 좋습니다. 나이든 모세도 기억합니다. 이렇게 살아라! 삶으로 보여주는 이 시대의 나이든 모세는 스파이더맨 못지 않게 생동감이 넘칩니다. 예전 스파이더맨을 그리워하면서 살고 싶지는 않습니다. 오늘 지금 당장! 성령의 역사에 쓰임받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길 기도합니다. 120년 동안 빛나던 모세의 눈은 오늘도 믿음의 리더들을 통해 여전히 빛나고 있습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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