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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rry Christmas!


대한민국의 자랑스러운 발전된 모습은 서울 곳곳을 가보면 쉽게 알 수 있습니다. 최첨단 인천국제공항에서부터 한강을 가로지르는 30개의 다리, 백화점, 식당, 병원, 지하철, 버스 심지어 횡단보도 안전을 위해 길 바닥에 들어오는 조명까지 한국을 방문할 때마다 놀라게 됩니다.

남대문은 어릴 때 수 없이 지나쳤던 문입니다. 서울을 향하던 그 문, 수 많은 선조들이 지나다니던 그 문입니다. 이번에 처음 그 문을 걸어서 지났습니다. 600년 동안 그 자리에 있었습니다. 서울의 중심에 변함없이 자리하고 있는 그 문을 통과하며 걸었습니다.


숭례(崇禮)는 '예절(禮)을 높힌다'는 뜻입니다. 중용에서 따온 말인데 “옛 것을 쌓아가면서도 새 것을 알며 예를 높이는 것으로써 돈독하고 두터워진다. 이 때문에 윗사람이 되어도 교만하지 않고, 아랫사람이 되어도 배반하지 않는다.” 우리 나라의 아름다운 전통인 예는 함부로 하는 문화가 아니라 서로를 지키고 존중하는 것입니다. 강요하고 설득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하며 배우는 것입니다. 중용의 메시지에서 알 수 있듯이 숭례문이라는 이름을 통해 오늘날 우리는 서로 돈독하고 두터워져 가는 믿음의 관계를 쌓아가는 일은 가장 가까이 있는 사람들과 시작해야 합니다.


2022년 성탄의 기쁨은 2000년동안 같은 기쁨을 나눈 믿음의 선조들의 기쁨이고 현재 우리들의 기쁨이고 앞으로 살아갈 자녀들의 기쁨입니다. 기쁘다 구주 오셨네! 이 기쁨의 소식은 우리들의 삶을 늘 새롭게 할 뿐 아니라 우리의 소망이신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맞이할 준비에 집중하게 됩니다. 아무리 화려하고 멋진 도시의 불빛도 숭례문의 장엄하고 아름다운 모습에는 비할 수 없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은 크리스마스 분위기에 취하지만 우리들은 성탄의 기쁨에 취하길 바랍니다. 예수님께서 이 땅에 오신 이 기쁨의 소식을 사랑하는 여러분들과 나눌 수 있어 감사합니다. 다른 것 아니라 예수님 이 땅에 오심이 우리들에게 큰 기쁨이 되길 바라며 예배하는 성탄절 되시길 기대합니다. 누구보다도 어느 해보다도 가장 기쁜 2022년 성탄절 보내시길 바랍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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