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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t my Tempo!’


영화 한 편을 봤습니다. 바로 ‘Whiplash’입니다. 야망이 있는 드러머가 음악적으로 최고의 지휘자이지만 동시에 폭언과 광기를 품은 교수를 만나 일어나는 과정을담은 영화입니다. 플레쳐 교수는 느려지지도 빨라지지도 말고 자신의 템포로 맞추라고 혹독하게 밀어붙입니다. 플레처 교수의 템포가 기준이고 법이었습니다.


정치는 통치와 지배, 협력, 저항 등 사회적 활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무시무시한 채찍질 소리는 여전히 우리 사회 이곳 저곳에서 들립니다. 누군가는 그 채찍을 휘두르고 누군가는 그 채찍을 맞으며 온 몸이 찢기는 아픔을 겪습니다. 


성탄절이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 땅의 평화가 이뤄지는 속도는 엄청 느린 듯 느껴집니다. 유명한 대사 중 하나가 “Are you rushing or dragging?”입니다. 여러분의 삶의 템포는 지금 어떤가요? 영화 주인공은 손과 온 몸에 피를 흘리며 드럼을 연주합니다.


주인공의 모습은 예수님께서 채찍을 온몸으로 맞으시면서까지 평화의 템포로 하나님 나라를 이 땅에 이루시기 위해 십자가의 길을 걸어가시는 모습을 떠올리게 합니다. 예수님은 왕이신데 채찍에 맞으셨습니다. 우리 때문에, 우리 때문입니다. 그동안 내 마음대로의 템포로 살아왔던 것을 돌아봅니다. 성탄의 기쁨이 온 땅 위에 울려퍼지길 바랍니다. 예수님의 가르침과 말씀의 템포에 따라 평화를 연주하며 살아가는 하나님의 자녀들 되길 소망합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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