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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Church is near Birch!


둘째가 라임을 넣어 “The Church is near Birch!” 노래하며 흥얼거립니다. Church는 세상을 마주하는 용기를 내는 곳입니다. 세상이 험하고, 세상이 악하고, 세상이 위험하고, 세상이 혼돈 가운데 있을 때 우리는 교회로 모여 다시 세상을 마주할 용기를 얻습니다. Birch는 세상에서 커피를 마시기 위해 가는 곳입니다. 사람들이 각자 원하는 스타일의 커피를 주문하고 마십니다. Church와 Birch는 둘다 세상에 있습니다. 세상은 오히려 하나님의 사랑을 전하고 나누는 무대입니다. 더 나아가세상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이루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바로 우리입니다. Birch 커피는 안 마셔도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Church에서 마시는 예수님께서 주시는 생수는 마시지 않으면 살 수 없습니다.



지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시카고제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린 한인특별총회에 다녀왔습니다. 펜데믹과 교단분리로 고통의 시간을 지나 4년 만에 다시 모였습니다. 가까운 시카고 다운타운 한번을 못 나갔을 정도로 호텔과 교회를 오가며 예배드리고 밥 먹고 대화하고 그룹토의하고 또 밥먹고 예배 드리고 또 대화 하고를 3박 4일동안 했습니다. 모처럼 소리내어 웃기도 했고 말씀 들으며 울기도 했습니다. 20년만에 만난 후배도 있었고 78학번 대학 선배님은 가던 길을 멈추시고 제게 귀엽다고해 주셨습니다. 패널토의 시간에 잠깐 발표할 기회가 있었는데 모임 후 잘 들었다고 먼저 다가와 인사해 주시는 선배목사님들이 계셨습니다. 감사했습니다. 각자 부르심의 자리에 떨어져 있었지만 함께 길을 걷고 있다는 사실만으로 위로와 힘이 되었습니다.


Church 옆 Birch에 가면 멜리사가 “Joshua!” 내 이름을 부르며 반갑게 인사해 줍니다. 갈 때마다 손님이 많아 바쁜 중에도 환한 미소로 내 이름을 불러주며 인사합니다. 예수님의 제자들이라고 하며 모인 우리들은 서로에게 얼마나 진정 환하게웃으며 마주하고 있나요? 진실로 가족들에게 교회 형제 자매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했던 날은 언제였나요? 다른 것은 몰라도 수많은 뉴욕에 살아가는 사람들 가운데 MET Church에서 아름다운 하나님의 자녀들을 만나게 하신 기쁨이 우리 모두에게 가득하길 기도합니다. 예배 드리며 우리 모일 때 세상을 마주할 강한 용기와 담대한 믿음을 얻는 시간 되길 바랍니다. 다른 것은 몰라도 주님을 사랑하는 기쁨 만큼은 세상에 빼앗기지 않는 우리 되길 바랍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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