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침없이 시간이 흘러 갑니다. 벌써 부활주일이 한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예수의 제자들도 몰랐다가 부활 이후에 예언자들을 통해 말씀하신약속이 이루어진 것을 알게 되었다고 합니다. 어쩌면 거침없이 흐르는 시간 속에 우리는 모르고 지나는 시간이 많을 것입니다.
고난 앞에서도 예수님은 멈추지 않고 거침없이 그 길을 나아가십니다. 부활의 아침, 우리를 사랑하시기에 거침없이 고난의 길을 걸으신 예수님을 만나러 나아옵니다. 온 믿음의 가족들과 함께 부활하신 주님을 찬양하며 예배드릴 생각을 하니 지금 나의 고통과 아픔 상처도 환하게 비추시는 밝은 빛을 기대하게 됩니다.
부활주일을 향해 가는 시간 가운데 우리는 고난주간, 세족목요일, 성금요일을 지나게 됩니다. 부활의 신앙으로 이 한주간도 주님의 고난에 동참하는 우리 되길 바랍니다. 모든 사람들의 기대와 달라 당황스럽고 놀라기도 했던 예루살렘으로 가시는 예수님의 모습을 보며 우리는 겸손과 순종을 배웁니다.
우리가 예수님을 더욱 기다리는 이유는 스가랴 말씀처럼 군마도 없애고 전쟁하는 활도 꺽으시는 평화의 왕이시기에 더욱 기다려집니다. 우리 삶에 거침없이 흐르는 전쟁과 분열과 다툼의 거침없는 시간이 멈추고 부활하신 예수님께서 다스리시는 평화의 나라를 위해 기도합니다. 온 세상구원을 베푸시기 위해 고난의 길을 가시는 예수님을 바라보며 그 길을 따라가며 이 땅의 평화를 위해 기도합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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