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세차만 하면 비가 내립니다. “오늘 비 온다고 하는데 뭐하러 세차 하냐?”고 합니다. 겉으로 말은 못하고 속으로 “어차피 땀 흘릴건데 왜 샤워하냐?” 말하고 싶었습니다. 지난 목요일에 모임이 있어 퀸즈로 가는 길에 세차를 했습니다. 그리고는 하늘이 뚫린 듯 소나기가 내렸습니다.
“내일 할 걸 그랬나?^^;;” 아주 잠깐 생각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왜 그렇게 여러분 차를 세차하고 아끼세요? 왜 매일 씻고 샤워 하면서 몸을 그렇게도 깨끗하게 하세요? 어차피 비 올거고 땀 날건데 말입니다. 그런데 소나기가 내리기 시작한지 몇시간 후 해가 나기 시작했습니다. 아이들을 픽업해서 차로 가는데 제 차가 가장 빛나고 있었습니다.
여러분 그거 아세요? 제가 세차하는 날엔 하늘도 돕는다는 것을요. 누군가 또 이렇게 물어볼지 모릅니다. “아니 뭘 그렇게 자주 예배드려요? 한 번 드리면 되지 않아요? 힘들게 주일마다 교회 가느라 고생하세요?” 전 이렇게 대답 하렵니다. “우리가 예배할 때 성령의 비를 내리셔서 더 깨끗하게 해 주실거에요." 세차를 한 차는 비가 내린 후에 더 깨끗할 것입니다. 예배드릴 수록 더욱 깨끗하고 아름다운 삶이 되길 바랍니다. 오늘도 예배합니다. 비가 내려도 내리지 않아도 말입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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