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소를 타며 머리가 하늘에 닿을 때가 있듯 노래가 마음에 닿을 때가 있습니다. 우리들의 인생도 때에 따라 올라가기도 하고 내려가기도 합니다. 또 내가 누군가를 올려주기도 하고 누군가가 나를 올려주기도 합니다. 갑자기 시소에서 일어나면 올라갔던 친구는 땅으로 떨어져 엉덩방아를 찧습니다. 내가 올라갈 수 있었던 것은 누군가가 나를 위해 자신의 낮은 자리를 온몸으로 지키고 있었다는 것입니다.
“네가 별을 따오거든 이 어둠을 담아올께 너의 별이 네안에서 반짝일 수 있도록
너의 미소가 환히 올라 달로 뜬다면 너를 안아 내 꿈은 밤이 되야지” (노영심 곡 ‘시소타기' 중에서)
지난 월요일 한근형 형제가 졸업연주회에서 ‘시소타기’ 노래를 불러주었습니다. 노래를 들으며 그의 꿈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나도록 기도했습니다. 자리를 채우며 함께 꿈을 응원해준 믿음이 친구들의 꿈도 반짝반짝 빛나길 기도했습니다. 시소 타며 미소 지을 수 있는 내가 되길 바랍니다. 나와 마주앉은 상대방을 미소짓게 하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시소를 타며 올라갈 때도 내려갈 때도 변함없이 미소 짓는사람이고 싶습니다. 당신의 미소가 환희 올라 달로 뜬다면 너를 안아 내 꿈은 밤이 되겠다는 이 고백이 내 마음에 노래가 됩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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