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이 비전을 세웁니다. 그리고 그 비전을 향해 나아갑니다. 영어단어 ‘Vision’은 시력을 뜻합니다. 한치 앞도 보지 못하는 우리들의 시력은 어느정도인가요? 비전이 없다는 것은 보지 않겠다는 말과 같기도 합니다. 예수님께서 가실 길을 보기 원하는 것이 우리의 비전입니다.
캘리포니아에서도 만남을 이어갔습니다. 뉴욕에 오실 때마다 우리교회에서 함께 예배 드리며 기도하던 성도를 만났습니다. 하시는 일과 삶의 이야기를 들으며 하나님께서 함께 하신 은혜가 보였습니다. 그녀에게 허락하신 삶과 주신 재능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돌리는 삶을 살고자 하는 고백이 귀하게 다가왔습니다. 새롭게 시작하시는 일을 통해 정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일이 무엇인지 보기 원하는 마음이 느껴졌습니다.
그런데 신기한 것은 비전을 나누기 시작하니 듣고 있던 나에게 주신 비전도 점점 뚜렷하게 보게 되는 것입니다. 전시된 작품들 속에 담긴 소망과 사랑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작품들에서 뿐 아니라 여러분 한 사람, 한 사람을 떠올리면서, 그 삶 속에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봅니다.
펜데믹을 지나며 많은 교회들이 어렵고 아프기도 한 것이 사실이지만 지금도 하나님께서 주목하시는 사람과 교회가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을 통해 여전히 하나님의 비전을 이루어 가시기 때문입니다. 오늘도 주 안에서 새로운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음이 바로 소망입니다. 내가 원하는 것을 보는 눈이 아닌 하나님께서 보여주시는 일을 볼 수 있는 영적 시력이 우리들에게 필요합니다.
그 믿음의 눈을 통해 그리고 같은 비전을 품은 사람들을 통해 하나님의 나라를 이 땅에 보여줄 것입니다. 보이지 않는다고 포기하진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지금도 여전히 일하시는 하나님의 손을 더욱 강하게 붙드는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김진우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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